넷플릭스부터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까지 모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가 등장해 업계가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어로 기존 TV 셋 위에 설치하는 상자(Set-top box) 너머라는 의미입니다. 즉 셋톱박스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무한대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의 언택트 시대를 겪으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왓챠,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은 훨씬 더 익숙해졌졌지요.
OTT 업체들이 손잡고 공동 대응에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도둑 시청’은 진행 중입니다. 그 대표적인 서비스가 누누티비입니다.
오늘은 누누티비의 불법스트리밍이 어떻게 계속가능한지와 누누티비 시청으로 인한 처벌에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누누티비 서비스는 불법
수년에 걸쳐 중국 현지 스트리밍 사이트의 불법 서비스가 문제가 된 적은 많았지만 이번 경우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사이트란 점이 좀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연초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 시즌2가 다음달 10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불법 사이트의 서비스가 ‘더 글로리’ 시즌2의 시청 지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누누티비 사이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누누티비는는 해외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며 자료요청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서비스는 불법입니다. 도둑질이죠.
2. OTT서비스의 무한 확장성
OTT는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 제약없이 원하는 미디어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대중교통 출퇴근이 더이상 지루하거나 무료하지 않고, 아예 자신만의 휴일을 통째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광고 등의 방해물이 없어요. 다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거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때도 돈내고 보지 몰래들어가서 보지는 않잖아요.
OTT 업체들은 요금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들을 위해 한달 무료시청 등 여러 다양한 유인책을 동원하기도 하고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연대해 지불하는 'N분의 1' 요금 분담을 눈감아주는 것도 마켓팅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우회 해갈 통로를 열어줬다가 어느 정도 중독이 됐다 싶을 때 슬쩍 틀어막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매제플 이용하기에 OTT의 확장성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불법 사이트에 대해서도 무한 확장성을 같이 제공하고 있는 아이러니가 있는거죠.
3. 누누티비 주소와 막힘 그리고 새주소
업계에서 파악한 누누티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약 10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알듯이 대중문화 콘텐츠는 중독성이 강합니다. 한번 맛을 들이면 담배 중독자들처럼 쉽게 끊기가 어럽죠. 구독 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미로운 콘텐츠는 갈수록 쏟아지고 있고, 기대심리도 덩달아 커지는데 도중에 중단하기가 어려워요. 심지어 주말에 정주행한다고 하루종일 드라마에 빠져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누누티비가 이런 중독성을 이용해서 별도 비용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광고료로 돈을 벌고 있는거죠. 도둑 시청하는 것 같아 왠지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이 누누티비 주소를 공유하면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웨이브·티빙 등 국내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 주소는 현재 누누티비28까지 나와있어요. 과거에 누누티비 26, 누누티비 27처럼 넘버링만 계속 올리면서 주소를 바꾸어서 서비스를 계속 하고 있는거죠.
OTT에 유료 가입하지 않고도 오리지널 화제작들을 시청할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기 쉽거든요. .업계가 파악하는 누누티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대략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업체는 무슨 이유로 이런 '친절한 서비스'를 하나 싶지만, 전세계 도박사이트 등과 연결되는 자체 광고효과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4. 누누티비 법적 대응 및 처벌
국내 OTT 업체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나섰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제재가 어렵고, 접속이 차단되면 주소를 변경해서 새 주소를 만들고 이를 계속 공유하니까요.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계속 다시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충성도 높은 유료회원들만 바보가 되어가고 있죠.
누누티비 서비스 자체는 불법이지만, 이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처벌할 조항이 없다고 합니다. 방송한지 오래된 드라마, 영화일지라도 저작권이 존재하므로 이 또한 저작권법에 걸려 불법이죠.
누누티비에 회원가입하여 각종 저작물을 시청하는 것이 현행법상 불법이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누누티비 시청 처벌 사례는 없으며 또한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저작권법상 저작권 침해 게시물을 시청하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 불법 성인물 사이트로 경유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불법 행위에 휘말릴 수도 있어요.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한다면 법적 단속 대상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