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K온 물적분할과 SK온 상장 일정 그리고 주가 전망

반응형

SK온 물적분할과 SK온 상장 일정 그리고 주가 전망

요즘 2차전지가 불장입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와 삼성SDI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이 대장주들이죠. 그중에서 오늘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의 물적분할과 향후 상장일정 그리고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SK온 물적분할

SK이노베이션은 기존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했습니다. 각 사업은 신설 법인명으로 배터리사업은 'SK 온(SK on)', 석유개발(E&P사업)은 'SK 어스온(SK earthon)'을 확정했었지요. 이렇게해서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를 자회사로 두며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사명에 대해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 역할을 통해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3년 85기가와트시(GWh), 2025년에는 220기가와트시(GWh), 20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시켜 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기가와트시에서 129기가와트시로 두배 이상 확대키로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빠른 성장세에 따라 현재 누적 수주량이 1000 기가와트시(GWh)를 훌쩍 뛰어 넘어 업계 최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롭게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 SK온 상장 일정과 주가 전망

 

SK그룹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시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자주 써왔죠. SK케미칼은 2018년 5월 백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상장시켰고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하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SK온을 설립한 것도 IPO를 진행할 계획인거죠. LG화학 전지사업부를 분할해 세운 엘지에너지솔루션이 IPO로 10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조달하며 SK 측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K온 분할이 결정됐던 당시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상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2023년쯤 SK온의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지요

하지만 엘지에너지솔루션 IPO로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하며 '기업 쪼개기 후 IPO'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목격한거죠.

이런 상황에서 커진 일반주주들의 반발은 대통령 선거기간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정치권에서 여야할 것없이 물적분할 후 상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며 규제강화되었어요.

SK온이 상장 시기를 아예 2025년 이후로 못 박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요. 물적분할 후 상장까지 시간을 오래 둬 비난의 여지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SK온 상장으로 인한 주가하락 충격파를 축소하기 위해 폐배터리재활용(BMR) 등 SK이노베이션 자체 사업을 성장시키는 시간을 벌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및 현지 정부의 인센티브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에 대한 고려도 있었겠지요.


결국 금융당국이 발표한 주주 보호방안에 따르면 SK온과 같이 이미 분할된 기업이라도 IPO를 하려면 까다로워진 상장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SK온 상장시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 대한 보호노력을 제시해야 하며 미흡할 경우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제한할 수 있으니까요.

이를 피하려면 분할 후 5년 후 상장을 실시하면 됩니다. SK온이 출범한 시점은 2021년 10월입니다. 2026년 10월 이후 상장하면 별도의 주주 보호방안을 제시하지 않아도 상장심사를 받을 수 있어요.

 

이 시기는 SK온이 제시한 상장시점인 '2025년 이후'입니다. 2026년 10월 이후 IPO를 해도 시장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을 들을 일도 없게 되니까요.

다만 그전에 SK온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거나 사업을 통해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는 등의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고 결국은 현재 그런 상황이 왔죠. 주주보호 방안을 마련해 일부 비용이 들 것을 감수할 정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재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주식 교환을 통해 1조원정도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이 역시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 SK온 상장 시기는?

현재 기관투자자 투자를 받았을 때 계획했던 시기는 2026년 말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을 조금 앞당겨 2025년 이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2025년이 되야 알 수 있겠죠. 


​SK온의 주가는 현재 주당  5만 5천원 정도 가치로 평가되고 있으며 시총으로 약 22조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온 상장은 최소 3년이 남아 있으니 그 가치를 현재 기준 주가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주가보다는 상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3.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차이점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의 차이점을 알아야 왜 상장 일정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알아본 SK온 물적분할을 이해하실 때 도움이 되시라고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기업분할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있습니다.. 이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지분상으로는 차이가 없으나 향후 상장을 하게 되면 아주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 인적분할을 한다면 주주 구성이 같은 두 회사로 쪼개집니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회사는 물론 분할 회사의 지분도 기존 주식 비율대로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분할 회사의 합병이 없어야 합니다.

▶ 물적분할은 분할 회사를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존속회사의 지분을 분할 회사가 그대로 가지기 때문에, 기존 주주는 분할된 회사 지분이 없습니다.

물적분할이나 인적분할이나 회계적으로 나눠진 두 회사의 자산은 동일합니다. 다만, 문제는 분할된 회사가 상장할 때는 이야기가 크게 바뀝니다.

 

인적분할의 경우 기존 주주들도 상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가질 수 있지만, 물적 분할은 분할 상장하는 회사의 모회사가 지분 100%를 가지게 되어 기존 주주(특히 소액주주)는 수혜가 전혀 돌아가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