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계열 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입니다. 실적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069억원과 204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입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호조 속에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의 유의미한 성장이 예상되고 오는 5월 유플라이마의 미국 승인도 눈여겨볼 만한 파이프라인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램시마SC와 유럽 유플라이마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정진 회장 복귀이후 주가가 점점 상승을 하고 있는데, 요즘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1.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확보
미국에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들의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리는 상황입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새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제품은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리지널 자리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가격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정부는 의약품 약가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제조사가 보험사 및 의약품 급여 관리자(PBM) 등과 협의해 가격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플렉시맙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인플렉트라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셀트리온 인플렉트라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15~20% 가량 저렴하게 공급 중으로 3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29.6%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는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올해 1월 오리지널 제품인 로슈 리툭산을 넘어섰습니다. 2월에는 다시 순위가 역전됐으나 3월 시장점유율 30.0%로 리툭산 29.1% 다시 우위에 올랐섰습니다.
▶ 영업방식 ‘직판’ ‘파트너 활용’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활용해 직접판매 방식으로 영업을 확장 중입니다. 올해에만 셀트리온USA의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암젠,화이자 출신의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영입하였고 영업 부서 총괄 책임자로 에릭 깁스(Eric Gibbs), 마켓 엑세스 총괄 책임자로 프랜신 둠하르트(Francine Dumhart), 커머셜 운영 책임자로 존 버니에로(John Verniero)를 영입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출신 인력 50여명을 더 채용하면서 커머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자체 영업망 구축을 통해 보유한 항암제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중입니다.
결국 영업력을 통해 매출을 신장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들이 약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2.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
서정진 명예회장은 과거 공표한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의 합병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합병 추진을 위한 준비는 거의 다 종료된 만큼 합병 마무리도 신속하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선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서 향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합병과 관련한 마일스톤을 제시할 것으로 말하였습니다.
많은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은 4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합병을 오랫동안 검토했고, 이에 대한 준비도 마친 만큼 올해 안에 합병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3. 저평가된 글로벌 바이오 기업 M&A 추진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거시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탄탄한 해외 기업도 휘청거리면서 저평가돼 있는 상황으로 모든 회사가 저평가돼 있을 때인 만큼 잉여 자산(현금)을 가지고 대규모 M&A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지난해부터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셀트리온이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 박스터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박스터파마솔루션, BPS)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양사는 2017년 램시마의 완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맞손을 잡았고 위탁 품목을 계속 넓혀간다는 계획도 공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박스터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BPS)는 그간 셀트리온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장을 위한 생산 거점이자 허브 역할을 해왔습니다.
셀트리온이 BPS 인수에 성공하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 제고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