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난 엘지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7분기만에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분기간 연속 적자를 냈으니 이번 2020년 3분기에 드디어 7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터닝했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엘지디스플렐이.. 과연 그동안 엘지디스플레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를 보면서 실적은 확실히 상승하였는데. 과연 주가도 다시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망도 함께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엘지디스플레이 실적
엘지디스플레이가 7개분기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했어요.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4분기(10∼12월)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환경에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관련 기기들의 수요가 늘었고,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급상승했어요.
지난 10월 22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 6조7376억 원, 영업이익 1643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IT 관련 제품군과 TV, 모바일용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등 전 사업부문 실적이 골고루 개선됐어요. 7분기 만에 엘지디스플레이가 매 분기 이어오던 적자 행진을 끝냈습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등 비대면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IT 제품군 수요 확대가 실적 반등에 기여를 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IT 패널은 전체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43%)을 차지하면서 전반적 실적 상승을 이끌었으며 비대면, 홈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생활패턴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TV 사업부문이 실적 상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글로벌 대형 LCD 패널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넘게 상승하고, 코로나19로 양산 시점이 늦춰졌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 본격 양산을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엘지디스플레이 주가 전망
엘지디스플레이의 10년 주가 챠트를 보시면 2019년 최고가로 42,500원이였지만 현재는 8,850원을 거쳐 14,950원을 입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도 0.5를 넘지 않으며 BPS(주당 순자산가치)가 3만원대로 현 주가의 두배입니다..와우~~
엘지디스플레이 주가 약세 원인
엘지디스플레이의 주가 약세의 원이이 어디에 있었을까요? 키움증권 리포트에서 그 힌트를 얻을 실 수 있어요.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약세 원인을 그래프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가장 큰 원인은 중국발 LCD공급과잉으로 LCD가격악화와 POLED양산지연이 가장 큰 원인이였지요. 오죽하면 삼성디스플레이도 LCD사업을 접으려다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겠어요. 엘지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사업연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LCD가격입니다.
엘지디스플레이 실적은 2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최근 LCD 가격이 반등하였습니다. 둘째, OLED 사업 관련 광저우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는 등 정상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흑자로 드디어 돌입하였는데 아직 주가는 실적개선에 대한 내용이 반영되고 있지 않아요.
엘지디스플레이 주가 반등 조건
엘지디스플레이는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에 확실히 실적 턴어라운드가 굳혀질 것 같습니다. 2017년 대규모 설비투자 실행 후 지속 증가했던 차입금도 올해 3분기 처음으로 감소(-3100억)하였습니다. 이로인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를 위로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우하향 하는것을 막아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애플이 21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5세대)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애플의 SCM상으로는 5세대 아이패드 초도물량에 국한되어 있지만, 추가 생산품 및 맥북, 아이맥 등의 Supply chain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면 확실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엘지디스플레이의 주요 제품으로는 TV용 패널, 모니터용 패널,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스마트폰용 패널 등이 있으며 2020년 반기 기준 4가지 패널의 매출 비중이 20%대로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결국 어느 한 제품만 매출이 늘기보다는 IT제품군 전체의 공급망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엘지디스플레이의 주간반등 조건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내년에도 계속 성장하는 흐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현재처럼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판가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애플의 아이패드 뿐 아니라 맥북, 아이맥에도 패널을 공급하게 된다면 주가는 우상향 할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