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킹통장 금리가 엉망입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파킹통장 금리는 연 2.0~2.3% 수준입니다. 연 0~1%대 금리를 제공하는 시중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올 들어 파킹통장 금리를 지속적으로 떨이지고 있어요.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통장' 금리가 5000만 원 이상 잔액 기준 작년 말 연 4.0%에 달했지만 현재는 연 2.0%로 절반 줄었고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도 같은 기간 연 3.0%에서 현재 연 2.3%로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도 지난 4월까지 금리가 연 2.6%였지만 현재는 연 2.1%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오히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파킹통장 '제일EZ통장'이 기본금리 연 2.6%로 인터넷전문은행들보다 높은 상황이 되었어요.
은행권 관계자는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 부담은 커질 뿐 아니라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도 수시입출금 상품은 제외돼 출범 초기를 지난 인뱅들이 금리를 올릴 명분이 없다"면서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파킹통장보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우대금리 조건없는 적금 상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인터넷 전문은행 연 4~5% 고금리 적금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조건 없이 연 4~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행들은 제휴카드 사용, 신규고객 우대금리, 마케팅 동의 등의 부가 조건 없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시중은행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1) 토스뱅크는 최근 출시한 '토스뱅크 자유적금'이 출시 9일 만에 10만 개의 계좌가 개설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상품은 월 최대 300만 원까지 불입 가능하며, 성실하게 납입만 하면 1년 만기 기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케이뱅크도 '코드K 자유적금'을 통해 월 30만 원 한도로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 없이 1년 만기 연 4.3%, 3년 만기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카카오뱅크도 연 3.8%의 자유적금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계약월수의 절반 이상을 자동이체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연 4% 수준의 적금 상품입니다.
2. 시중은행 VS 인터넷 전문은행
시중은행들 중에서는 조건 없이 기본금리로만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우리은행의 '우리WON적금'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조건 없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은행권 후발주자로서 고정비용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영업점이나 ATM 운영 등의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가성비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후발주자이면서 개인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로 구성되다 보니 고객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인뱅들은 지점이나 ATM도 운영하지 않는 가성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항상 최고의 효용을 따지면서 고민하고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 초기에 내세웠던 파킹통장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는 연 2.0~2.3% 수준이며, 시중은행들이 연 0~1%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최근에는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외국계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들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제일EZ통장'은 연 2.6%의 기본금리로 인터넷전문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 부담은 커지며,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도 수시입출금 상품은 제외되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명분이 없다"고 설명하며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