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인상등으로 힘들라고 하니 뭔가 하나 만들었네요. 기후동행카드!
서울에도 독일의 49유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이 나올 것 같네요.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제한 정기 이용권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후동행 카드 혜택과 적용범위 그리고 사용가능 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기후통행카드 이용 및 혜택
서울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행동카드'를 운용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하네요..
▶ 기후동행카드 혜택과 제한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요용할 수 있습니다.
▶ 지하철의 경우 서울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이 적용된다.
▶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어요. 결국 서울시내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 거죠.
버스는 서울 시내를 오가는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적용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용량이 가장 많은 경기, 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의 경우엔 서울 내에서 승하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어요.
생색은 냈지만, 경기도민이나 다른 지역 주민들은 혜택이 없는거죠. 서울시내에서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조금 혜택을 보겠지만요.
2. 기후동행카드 일정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통해 연 1만3000대 수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연 3만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는데, 그럼 저 돈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당췌..
3. 기후동행카드 한계점
서울시의 ‘통합 환승 정기권’ 출시 계획에 경기도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600만 수도권 교통문제를 사전협의 없이 서울시 단독으로 일방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하나의 생활권을 가진 수도권의 교통문제는 특정 지자체만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니라 3개 지자체간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난제"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서울시는 최근에도 경기, 인천 간 정산 문제가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서울지하철 10분 재개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등 수도권 교통 문제에 대해 경기도와 인천시의 의견을 패싱하는 등 독단적 모습을 보여왔다"며 "독단적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경기, 인천 등과 협력체계를 공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개 지자체는 2004년 수도권 통합환승제 도입을 계기로 수도권 교통 문제의 공동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3개 지자체 실무협의체를 통해 '수도권 통합 환승 정기권' 제도 도입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다른 수도권 교통 현안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만나 공동으로 해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는데..
여튼 서울시 혼자 꿍짝꿍짝 하네요.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시민은 겨의 단일 교통체계에서 움직인다고 봐야하는데.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통합 환승 정기권' 출시를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는 경기도 역시 주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통합 환승 정기권 도입 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지난달 정부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K패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한 생활권이 교통권을 서울시 단독으로 처리하는게 좋은 건까요? 서울시에서 살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때는 어떻게 하나요? 아직 예산 방식에 대한 내용도 없어서 이 부분도 확실히 확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