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컴형 ETF는 이자나 배당금 등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자본 차익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인컴형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오늘은 월배당을 주는 한국판 SCHD로 평가받는 국내 ETF들의 분담금 및 배당 그리고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판 SCHD ETF
요즘은 배당형 ETF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배당 관련 ETF를 약 60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ETF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배당 ETF가 상장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배당성장형·월배당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펀드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이 운용하는 SCHD ETF를 복제한 것으로 ‘한국판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라고도 불립니다. 이들 3개 ETF는 공통적으로 암젠, 홈디포, 브로드컴, 시스코시스템스, 펩시코, 코카콜라, 셰브론 등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합니다.
이들 펀드 운용사 간 각축전도 치열하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한국형 SCHD’로 초반 인기몰이를 하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후발 주자가 뛰어들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배당성장 ETF는 모두 10개로,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최소 1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투자금 유입이 꾸준한 배당성장 ETF로는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 3개 상품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3개 ETF는 공통적으로 암젠, 홈디포, 브로드컴, 시스코시스템스, 펩시코, 코카콜라, 셰브론 등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합니다.
기초지수인 다우존스미국배당100의 경우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3%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4%의 배당금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22년 배당수익률은 3.6% 수준이었다. 배당률만 살펴보면 연평균 약 3%로 그리 높지 않지만 배당 재투자와 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의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한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10%를 웃돈다.
2. 신한, 한투, 미래에셋 수수료 경쟁
펀드 운용사 간 각축전도 치열합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가 ‘한국형 SCHD’로 초반 인기몰이를 하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후발 주자가 뛰어들었습니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미래에셋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3000억원에 이릅니다. 개인 순매수 규모도 500억원을 돌파했고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순자산도 각각 2800억원, 14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각 펀드의 수익률도 매우 높습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예로 들면, 지난 6월 20일 상장 이후 기준가 1만원 대비 약 2개월여 만에 5% 수익률을 냈어요.
지난 7월 29일과 8월 30일에 각각 30원과 34원의 분배금도 지급했습니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7월과 8월 말에 각각 3만원, 3만4000원의 분배금(세전)을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이죠.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도 주목받는다. 이 상품은 미국배당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미국배당다우존스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7%를 더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죠. KB자산운용의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커버드콜ATM’도 비슷한 구조의 상품입니다.
▶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해당 주식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구조로 설계된 상품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콜옵션 매도 가치가 하락해 주가가 오른 만큼의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내릴 때는 콜옵션 매도 가치가 상승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횡보장에서는 수익을 내면서 하락장에서는 손실폭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다른 상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 배당 관련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매도 비중을 조절해 주가 상승도 따라가는 전략을 펼칩니다.
▶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의 경우 지난 8월 말 분배금이 90원에 달해 개인 순매수가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분배율 0.9%로, 이는 연환산 시 약 11%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약 1억원을 투자했다면 매달 90만원(세전 기준)가량이 통장에 들어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KBSTAR 미국S&P배당킹
수십 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어요. ‘KBSTAR 미국S&P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합니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도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3. 월배당 ETF투자 유의사항
인컴형 자산은 보유하고만 있어도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황이나 편입 자산의 수익률에 따라 배당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지급된 배당금을 토대로 예상한 만큼 배당이 나왔는지, 배당률은 얼마인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펀드 보수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배당주 ETF 투자자는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투자는 수수료 차이가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SCHD ETF 수수료율은 0.06%로 매우 저렴합니다. 국내 주요 운용사도 관련 펀드의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추세입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보수율 : 0.06% → 0.01%로 인하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보수율 : 0.03 → 0.01% 인하.
수수료가 낮은것이 무슨 차이냐고 하실 수 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그 차이는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