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 무섭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금값이 그냥 올라가는건 아닙니다. 금리와 반비례 관계가 있는 금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미국 금리의 실제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죠.
실제로 미국 10년물 금리가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미국금리과 금값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물 금을 KRX에서 구입하실 때 수수료가 제일 싼 곳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 현물 가격과 미국 금리의 상관관계
요즘 금 한 돈 값이 40만원을 넘어섰어요. 지난 10월 초에는 33만원대까지 하락한 금값이 하마스 사태 발발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확전에 대한 염려가 진정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및 국내 금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금 선물 및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국내 금값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KRX)의 금 한 돈 시세는 36만4000원으로, 지난 10월 6일(33만8000원)과 비교해 2만6000원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4일의 사상 최고치인 37만2000원보다는 약간 낮지만, 국제 금값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은 자체적으로 이자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 이자율이 상승하면 금값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금리와 금값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기대인플레이션율)'로 계산됩니다. 기준금리(명목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은행 예금에 있던 자금은 금을 비롯한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시장은 지난해부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올가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에도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뜨거운 고용 지표로 인해 서비스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월에 미국의 구인 건수가 크게 감소하여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넘어 금리 인하까지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부터 소비 위축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2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6090%로, 지난 10월에 5.2%를 넘어선 수준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채 수익률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시기에 4.8%를 넘어섰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1%대로 하락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각국 중앙은행 및 투자자의 금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사태 이후 금 가격이 급등한 것과 관련이 있으며, 현재의 상승세도 그 시작점이었습니다. 사태 직전의 금 선물 가격은 100트로이온스당 1820달러대였습니다.
그 이후 상승한 국제 금 선물 가격(2월물, 100트로이온스)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현지시각 6일 오전 1시 23분 기준) 2045.10달러로, 전일보다 8.80달러(0.43%) 상승하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약 두 달간 225달러 상승한 것입니다.
JP모건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금값이 23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인 오정석은 "금은 산업에 쓰이는 비중도 작고 자체적인 이자 수익도 없기 때문에 실질금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금 가격이 상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중동 사태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당시 미국 국채 수요 상승과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결국 금값이 상승했었다"며 "향후 기본적인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습니다.
2. 증권사별 금 현물 수수료 비교
KRX 금 현물을 거래를 하려면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셔야 합니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 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총 11곳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금 현물을 매매하는 수수료가 다르며, 같은 증권사여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개설 계좌에 따라 수수료에 차이가 있습니다. 온라인 수수료가 오프라인보다 더 저렴하므로 온라인으로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하기 바란다.
그리고 금 현물 계좌는 계좌 개설 20일 제한이 없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개설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금 현물 거래시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미래에셋 증권입니다 매매 수수료가 0.15%이고 별도 보관수수료가 0.0002%지만 다른 증권사 대비 60 ~ 70%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실제로 미성년자 금계좌를 가장 많이 개설한 증권사이기도 하구요.
3. 금 현물 etf, 금 etf 차트(GDXU)
미국의 레버리지 금 ETF인 GDXU를 보시면 11월 미국 최고 금리이후 현재 금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 ETF역시 미국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은 현물과 ETF 어디에 투자 해도 좋습니다.
4. KRX 금 거래소 시장 현물 계좌
KRX 금 거래소 시장 현물 계좌는 증권계좌만 있으면 투자할 수가 있습니다.
금은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차익으로 수익을 내게 되죠.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현물 금 보유 방법
▶ 은행에서 금 1g씩 매수하는 골드뱅킹
▶ 증권사에서 펀드로 매수하는 금펀드
▶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하는 금ETF
▶ 미국 금ETF
▶ 증권사를 통한 한국거래소(KRX) 금 투자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이렇게 많지만, 수수료, 과세 등을 고려해서 증권사를 통한 한국거래소 금 투자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5. 국내 금 선물 ETF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 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국내 유일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1021억원으로 1000억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말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427억원이었는데, 올해 2023년 들어 139% 급증한 것입니다.
추가로, 금값이 상승하면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르면 12월 말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를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 신탁운용과는 다르게 국내에서 글로벌 금 채굴 기업 ETF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기업 중 금 채굴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편입합니다.
미국 금 채굴 대표 ETF인 ‘반에크 골드 마인즈 ETF(티커: GDX)’의 기초지수인 ‘NYSE 아크라 골드 마인즈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세계 최대 금광 기업인 뉴몬트를 13.83% 담고 있으며 배릭골드(8.96%), 아그니코 이글 마인즈(7.66%) 등도 비중 있게 편입합니다.
▶ 현물 금 투자 러시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평균 순자산액 증감률은 3.81%정도였는데, 금현물 ETF 주가는 올해 14.85% 오른 것입니다.
아무래도 순자산액의 빠른 성장은 개인투자자 관심 덕분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ETF를 249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원자재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평균 금액(20억원)을 크게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