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폭락한 가운데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366.7p 대비 18.65 떨어진 348.05p를 기록한 뒤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오전 11시에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어 오후 2시14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 20분간 거래가 정지(서킷브레이크 1단계)된 상황입니다. 이후 코스피가 전일종가 대비 15%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할 경우 서킷브레이크 2단계가 발동된다. 서킷브레이크 발동 당시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2459.22p로 전일대비216.97p(8.1%)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 150지수가 3%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오후 1시5분에 발동됐습니다. 이어 오후 1시56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716.53p 대비 62.8p(8.05%)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돼 2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서킷브레이크(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시장이 특정 기준 이상의 하락세를 보일 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장치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시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가 어떤 조건에서 발동되는지, 그리고 그동안 어떤 역사적 순간에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서킷브레이크 발동 조건
한국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는 1998년에 도입되었습니다. 주요 발동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KOSPI(코스피) 또는 KOSDAQ(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됩니다.
서킷브레이크 발동 시 주식 거래는 20분간 중단됩니다. 이후 거래가 재개되며,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경우 서킷브레이크는 더 이상 발동되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 발동 조건은 현물시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현물시장이 전일 대비 8%(1단계), 15%(2단계), 20%(3단계) 등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발동 됩니다.
다만, 역대 사례에서 폭등이 나서 걸린 적은 한번도 없어요. ㅠㅠ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30분간 올스톱(All-Stop)이 됩니다.
하지만, 서킷브레이커로 시장이 멈춘 30분 중에 20분이 지나고 나면 10분간 단일가격으로 주문을 접수하며, 이후에는 합치된 가격으로 시장을 재개합니다.
이 제도는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을 막고,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습니다.
2. 서킷브레이크 발동 역사
서킷브레이크는 주로 경제 위기나 시장의 극심한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동됩니다. 다음은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주요 서킷브레이크 발동 사례입니다:
1998년 12월 12일 : 서킷브레이크 제도가 처음 발동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아시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시기였습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한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고, 주식시장은 급락을 거듭했습니다.
2001년 9월 12일 :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16일 : 글로벌 금융위기(GFC)의 여파로 서킷브레이크가 다시 발동되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2020년 3월 13일 :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하면서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서킷브레이크 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3. 서킷브레이크의 중요성
서킷브레이크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제도입니다. 시장의 갑작스러운 하락을 막지는 못하지만, 일시적인 거래 중단을 통해 투자자들이 냉정을 되찾고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과도한 공포심리나 투기적 거래로 인해 시장이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킷브레이크는 시장의 안전장치로서,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는 투자자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며, 경제적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는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크의 발동 사례는 대부분 경제 위기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졌을 때 발생했으며, 이러한 제도가 있음으로써 시장의 급락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서킷브레이크 제도의 발동 조건과 역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급락에 대한 의견
코스피 서킷브레이크 역사상 오늘은 탑10안에 들겠습니다. 단기 급락이후 대부분 어느정도 회복하기는 합니다
금일 급락은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연준의 정책지원이 늦었다는 점이 큽니다. 그리고 앤캐리 포지션 정리에 대한 아시아 증시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이 타격이 큽니다.
엔달러 환율이 144엔까지 떨어지다니 정말 미쳤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조만간 일본은행에서 시장을 달래는 말이 나오고 미국 경제 지표나 실적발표에 따라 급락세가 진정된다면 다시 기회는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끊없는 하락과 상승은 없습니다 .올라갔다 떨어졌다는 반복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