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디스플레이가 2020년 2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4/4분기(10~12월) 영업이익 6855억 원을 올리며 적자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1월 27일 2020년 4분기 매출 7조4612억 원, 영업이익 685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어요. 지난해 3분기(7~9월) 대비 매출 11%, 영업이익 318%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2020년 연간 매출은 24조2301억 원 영업손실은 29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및 원격교육 등 비대면 문화가 주류가 되면서 TV 및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엘지디스플레이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이 5%, 면적당 판가가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OLED TV용 패널 판매가 늘었습니다.
이러한 4분기의 매출, 영업이익 개선이 엘지디스플레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고 향후 주가 영향 그리고 지속적인 매출,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엘지디스플레이의 신규사업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과 주가
엘지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른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플라스틱 OLED)의 출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2020년 4분기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주변환경에서도 세계 3위 LCD용 유리기판 제조기업인 일본 NEG의 공장 정전 사고로 LCD 기판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POLED 사업도 전략 고객들의 물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고 모바일 제품군뿐 아니라 전장 사업 부문에서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습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210억원,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7천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주력 사업인 대형 OLED 사업 역시 업황이 좋은 상황입니다. 엘지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광저우 신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 공급기반이 확보된 만큼, 2021년에는 안정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 주가
27일 엘지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4.98%)하락한 2만 29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해오고 있는 가운데, 실적 발표가 나면서 주가가 큰 폭응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엘지디스플레이의 향후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2020년 매출은 24조2천301억원으로, 2019년(23조4천756억원)보다 3.2% 증가했습니다.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6천8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4천21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고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한 엘지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1천644억원) 대비 317% 증가했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774억원을 81.6% 상회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7조4천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라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함께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엘지디스플레이 사업영역 확대 및 신규사업
모바일과 TV패널외에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10조원으로 성장한 이 시장에서 처음으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선두를 유지 중입니다. 2020년 3분기 9인치 이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24.9%로 1위, 일본 JDI(재팬디스플레이Inc.)와 중국 BOE가 각각 14.6%, 13.9%였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협업 관계를 맺어 온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에 10인치 이상 P-OLED 패널을 연달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딜락에도 최근 납품을 시작했지요. 럭셔리 브랜드들은 자동차 제작 원가 상승과 관계없이 고가, 고화질 패널을 장착할 수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시장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 도요타, GM 등 1년 판매량이 수백만대에 이르는 볼륨 브랜드에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죠.
향후 LG디스플레이 매출 중심에 모바일, 기타 제품군이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계절성이 약화되고 P-OLED 물량 확대에 따른 연간 수익성이 기대되고 북미 고객사(애플)에 납품하는 P-OLED 물량은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P-OLED 시장에서의 중국세가 거세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BOE의 경우 최근 아이폰의 새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사로 선정됐고,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에도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추가적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디 스플레이 시장에서 BOE가 LG디스플레이를 바짝 쫓고 있으며 시장 우위를 견고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은 LG디스플레이의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엘지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시장이나 제품 그리고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